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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징어게임 가상화폐, 2400% 급등했다가 0달러 추락…개발자 먹튀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한 가상화폐 가격이 2400% 급등했다가 0달러로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와 CNN 방송은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인용, 이날 한때 코인당 2861달러(약 337만원)까지 급등했던 가상화폐 '스퀴드'(SQUID·오징어)의 가격이 5분 만에 0.00079달러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개발자가 이 코인을 모두 현금으로 교환해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명 '러그 풀'(rug pull·발 밑의 카페트를 갑자기 잡아뺀다는 뜻) 사기를 저지른 것이다. 즉, 해당 가상화폐 개발자들이 가상화폐를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코인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러그 풀 사기 전 스퀴드의 시가총액은 200만 달러(약 23억6000만원)를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달 26일 코인당 0.01달러로 출시된 이 가상화폐는 가파르게 치솟아 지난 28일 하루만에 2400% 폭등했다. 개발자들은 가상화폐 스퀴드를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게임을 실제 온라인 토너먼트 게임으로 만든 ‘오징어게임 프로젝트’에서 게임 토큰으로 쓸 수 있다고 홍보했다. 코인마켓캡은 투자자에게 이 가상화폐가 사기일 것 같다며 이 가상화폐를 살 때는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문을 내보냈다. 넷플릭스 측은 이 가상화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한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joongang.co.kr 2021.11.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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